그룹 YB가 데뷔 후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YB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베이징 인근 21세기 극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들은 ‘남자 날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콘서트에서 중국 현지 팬들을 비롯해 한국 교민, 조선족 동포 등 5천여 명을 열광시켰다.
이들은 약 2시간 동안 20여 곡의 히트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보여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YB와 같은 정상급 록밴드가 중국에서 단독 공연을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번 YB의 공연은 중국 내 신문 및 TV 등 매체들을 통해 ‘최고의 아티스트의 공연’이라는 보도가 이어져 한국의 록문화가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보컬 윤도현은 공연 내내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폭발적 가창력, 화끈한 무대 매너로 넓은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과 함께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좌석제의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이 일어서 즐기는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되며 열기가 달아올랐다. 이에 중국 현지의 공안이 출동해 공연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분위기를 자제 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YB는 자신들의 색깔이 짙은 ‘우린 짝패다’를 시작으로 이전에 MBC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붉은 노을', '런 데빌 런' 외에도 대표 히트곡인 '사랑 two', '사랑했나봐'를 연주했다. 객석의 관객들도 모두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를 정도로 그 열기가 대단했다. 이에 수많은 중국 현지 매체에서도 YB의 공연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 취재 후 “통제력을 잃은 관객들”이라는 표현으로 공연을 보도했다.
모든 공연과 앙코르 무대가 끝났음에도 관객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며 흥분된 가슴을 억누르지 못하는 분위기였다는 후문이다.
jmpyo@osen.co.kr
판타지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