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소유 투입 ‘대단한 시집’, ‘우결’과 다를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1.27 17: 13

걸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가 시월드에 입성한다. JTBC ‘대단한 시집’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소유는 올해 22살로 가상 시집생활을 한 며느리 김현숙, 예지원, 서인영 중 가장 어리다.
‘대단한 시집’은 여자 연예인들이 직접 결혼생활과 시집살이를 경험해 보는 리얼 체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출연자들 나이는 30~40대에 포진돼 있었지만 20대 초반의 여자 연예인이 시집생활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프로그램은 시부모 뿐 아니라 가상 남편과의 생활도 담는다. 며느리의 시집 생활이 주된 내용이지만 출연자와 가상 남편이 데이트 하는 모습도 그린다. 가상부부가 함께 지내는 건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비슷하다.

그러나 다른 점은 ‘우리 결혼했어요’와 ‘대단한 시집’의 가상부부가 고민하는 부분이 완전히 겹치지 않는다는 것. ‘대단한 시집’은 시부모와 함께 살기 때문에 가상남편과 알콩달콩하게 지내는 것보다는 시부모와 며느리가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고부간의 갈등에서 오는 고민을 보여준다.
가상 며느리 중 김현숙은 시어머니와 지내면서 시어머니가 구박하는 것에 대한 속상함, 시아버지, 시이모들의 며느리 사랑, 친정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을 표현, 리얼한 시집생활을 보여주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27일 방송되는 ‘대단한 시집’에서 처음부터 삐걱대는 소유와 시부모의 만남이 전파를 탈 예정으로 소유는 김현숙, 서인영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며느리 모습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촬영 당시 정훈희, 김태화 부부는 며느리 소유와의 첫 만남에서 “우리는 서로의 사생활과 취향을 존중하는 쿨한 가족”이라고 소개했고 정훈희는 “앞으로 함께 잘 지내기 위해서 ‘가족생활수칙’을 같이 작성해보자”고 제안했다.
생활수칙의 내용을 정하면서 초반부터 팽팽하게 의견이 대립하기 시작했다. 소유는 가요계 대선배 시부모님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요구했다. 특히 소유가 “같은 잔소리는 세 번 이상은 하지 말 것”이라고 제안하자 정훈희, 김태화 부부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소유가 지금까지 며느리들과는 다르게 당당하고 솔직한 20대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돼 ‘대단한 시집’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넣을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JT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