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권 장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던 경기였다. 그리고 3쿼터 연속 3점포는 승패 향방을 결정짓는 천금포였다. 울산 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스를 3연패로 몰아넣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서 22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한 문태영을 앞세워 91-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즌 전적 12승6패(27일 현재)를 기록하며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의 결장에도 최근 2연승과 함께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오리온스는 최근 3연패와 함께 시즌 전적 7승11패로 8위에 머물렀다.
1쿼터는 오리온스의 19-15 리드로 끝이 났다. 만능 포워드 김동욱이 3점포 두 개를 쏘아올리며 1쿼터서만 6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모비스는 2쿼터서 로드 벤슨-문태영이 각각 7득점씩 14득점을 합작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은 양 팀이 39-39로 맞선 채 끝이 났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3쿼터서 모비스는 확실히 손발이 맞는 경기력을 펼쳤다. 함지훈과 문태영이 제공권 장악과 좋은 피딩 능력으로 오리온스 골밑을 유린했고 쿼터 막판에는 박종천이 세 개의 3점슛을 작렬하며 오리온스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리온스는 주축 포워드 최진수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3쿼터 모비스는 69-56 13점 차로 앞서나갔다.
4쿼터 초반 오리온스는 랜스 골번의 분전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혀보고자 했다. 그러나 제공권에서 이미 상대에게 기선을 내준 상황. 경기를 뒤집는 것은 요원한 일이었다. 그리고 모비스는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모비스는 4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반면 오리온스의 리바운드는 26개에 그쳤다.
■ 27일 전적
▲ 울산동천체
울산 모비스 91 (15-19 24-20 30-17 22-14) 70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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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