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우승 저지...대전은 첫 강등 확정(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27 22: 15

부산 아이파크가 울산 현대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FC서울에 승리를 거두며 우승 불씨를 지폈고 경남FC는 대전 시티즌과 비기며 사실상 잔류를 확정지었다. 대전은 이날 무승부로 시즌 첫 강등이 결정됐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라운드 울산과 경기서 파그너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을 목전에 둔 울산은 이날 패배로 22승 7무 8패(승점 73)를 기록하며 우승 확정을 리그 최종전인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71)와 맞대결서 결정짓게 됐다.
울산의 패배에 포항의 우승 희망도 커졌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같은 날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홈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포항은 20승 11무 6패(승점 71)를 기록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서울은 17승 10무 10패(승점 61)로 4위에 머물렀다. 결국 울산과 포항의 우승 다툼은 오는 12월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두 팀의 최종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한편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하며 5연패 탈출에 성공,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산토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극적 결승골을 터뜨린 수원이 1-0의 승리를 챙긴 것.
대전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원정 경기서 후반 32분 한경인이 헤딩 선제골을 넣었으나 5분 뒤 강종국에게 통한의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잔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대전(승점 29)은 무승부에 그치며 올 시즌 첫 강등 팀이 됐다. 최종 경기서 승리해도 승강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는 12위 강원(승점 33)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경남은 사실상 잔류를 확정지었다. 승점 36점을 확보하면서 12위 강원과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경남이 마지막 경기서 패하고 강원이 승리하더라도 골득실에서 17골을 앞서 있는 경남의 잔류가 확정적이다.
강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린 대구FC와 경기서 후반 2골을 터뜨리며 극적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강원은 7승 12무 18패(승점 33)이 됐고, 역시 승점 1점을 보탠 대구는 6승 13무 18패(승점 31)이 됐다. 이미 대전이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최종라운드에서 두 팀의 운명이 갈리게 됐다.
한편 성남 일화는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1-0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후반 34분 김동섭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성남은 17승 9무 12패(승점 60)를 기록하며 스플릿 B그룹 선두를 지켰다.
■ 27일 전적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2 (0-1 2-0) 1 울산 현대
△ 득점 = 후 23 이정호 후 44 파그너(이상 부산) 전 27 하피냐(울산)
▲ 포항종합운동장
포항 스틸러스 3 (2-1 1-0) 1 FC서울
△ 득점 = 전 12 김승대 전 26 후 29 노병준(이상 포항) 전 21 데얀(서울)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0-0 1-0) 0 전북 현대
△ 득점 = 후 48 산토스(수원)
▲ 강릉종합운동장
강원FC 2 (0-1 2-1) 2 대구FC
△ 득점 = 후 35 후 40 최승인(강원) 전 32 레안드리뉴 후 5 황일수(이상 대구)
▲ 창원축구센터
경남FC 1 (0-0 1-1) 1 대전 시티즌
△ 득점 = 후 37 강종국(경남) 후 32 한경인(대전)
▲ 광양전용경기장
전남 드래곤즈 0 (0-0 0-1) 1 성남 일화
△ 득점 = 후 34 김동섭(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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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 포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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