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윤성효, "울산-포항전, TV로 즐겁게 관전하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27 22: 20

"울산과 포항 경기는 TV로 즐겁게 관전하겠다."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윤성효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윤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2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을 목전에 둔 울산은 이날 패배로 22승 7무 8패(승점 73)를 기록하며 우승 확정을 리그 최종전인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71)와 맞대결서 결정짓게 됐다. 우승 고지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던 울산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린 셈이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임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한 윤 감독은 "슈팅이 없어 안타깝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마지막 45분 동안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쏟아부으라고 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한 윤 감독은 "덕분에 K리그 흥행거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포항과 울산의 경기는 TV로 즐겁게 관전하도록 하겠다"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다음 시즌 준비에 대해서는 "골 결정력을 갖춘 선수 한 명만 더 보강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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