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원년 멤버에 폭소를 유발하는 새 캐릭터까지, tvN 군디컬드라마 '푸른거탑 리턴즈'가 더욱 강력해졌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푸른거탑 리턴즈'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인 황제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념이 부족한 헛똑똑이 신임 소대장 황제성은 3소대를 초장에 휘어잡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3소대의 실세인 '최말년' 최종훈과 대립했다.
황제성은 말년이라 훈련을 빠지겠다는 최종훈에 운동장을 도는 벌을 내리며 군기를 잡았지만 이내 허술한 면모를 소대원에 들켜 망신을 당했다. 황제성은 늦은 밤 훈련에서 방향을 몰라 소대원들을 골프장에서 재우거나 상관의 명령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소대원을 개고생시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러한 새 캐릭터의 활약이 빛날 수 있었던 건 원년 멤버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황제성에 대립하는 최종훈은 명불허전 리얼한 말년 병장 연기로 김재우와 함께 긴장 구도를 형성했다. 또 김재우, 최종훈은 목욕탕 신을 통해 화끈한 노출 연기를 펼치며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말년 병장의 일탈 에피소드에서 목욕탕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벗은 상태에서 투스타에 걸리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실감 나는 표정연기로 매 순간 폭소를 자아내며 원년멤버의 저력을 보였다.
또한 방송말미에는 전 시즌에서 카메오로 출연했던 개그맨 김성원이 한국말이 서투른 3소대의 문제아로 등장해 소대원들을 긴장시켰으며 배우 송광원은 눈부신 외모로 후광을 동반하고 등장, 그의 캐릭터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이병이었던 정진욱이 일병으로 진급하고, 만년 막내 이용주가 후임으로 김성원과 송광원을 받아 미묘하게 달리질 이들 캐릭터의 행동 변화가 감지되는 것으로, 시즌제 드라마만의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 강력한 '짬내'를 발휘하며 시청자를 끌어 모으고 있는 '푸른거탑'은 대한민국 군필남성이 가지고 있는 추억을 자극하며 군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시청층에게도 웃음을 유발하는 에피소드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원년멤버에, 독특한 새 캐릭터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푸른거탑 리턴즈'는 또 한 번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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