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평점 8점...5점에 그친 손흥민에 판정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8 07: 38

가가와 신지(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21,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홈경기서 무려 0-5로 참패를 당했다. 주전 측면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7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2승 1무 2패(승점 7)로 조 3위로 밀렸다. 레버쿠젠이 16강에 가려면 최종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반드시 잡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맨유의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불리한 입장.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손흥민과 가가와 신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최근 가가와 신지는 데이빗 모예스 감독에게 신임을 얻지 못해 좀처럼 출전시간을 얻지 못했다. 설상가상 일본대표팀 차출에서 발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가가와 신지는 지난 24일 카디프 시티전에도 결장해 김보경과의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맨유를 압박했다. 전반 3분과 18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맨유의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슈팅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결국 손흥민은 70을 뛰고 데르디요크와 교체됐다.
반면 가가와 신지는 전반 22분 맨유의 선취골에 기여했다.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그는 웨인 루니에게 패스했다. 루니가 크로스를 올려 발렌시아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후 가가와 신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많은 반칙을 얻어냈다. 가가와 신지는 직접 슈팅도 한 차례 날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줬다. 대부분의 레버쿠젠 선수들이 5점을 받을 정도로 활약이 좋지 않았다. 반면 가가와 신지는 어시스트 두 개를 올린 루니와 함께 8점을 얻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발렌시아는 9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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