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 히피아(40) 레버쿠젠 감독이 리버풀 감독직을 희망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홈경기서 무려 0-5로 참패를 당했다. 주전 측면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7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 전 히피아 감독은 전 동료이자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인 제이미 캐러거와 인터뷰를 가졌다. 감독으로서 히피아는 어떤 팀을 가장 맡고 싶냐는 물음에 “특별한 팀이 두 팀 있다. 내가 10년 동안 뛰었던 리버풀 감독을 맡으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역시절 수비수였던 히피아는 지난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동안 리버풀에서 뛰면서 318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2005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잊지 못할 경험이다. 이후 히피아는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3년을 더 뛰고 지난 2011년 선수경력을 마무리했다. 선수 은퇴 후 불과 2년 만에 소속팀 감독으로 쾌속승진한 셈이다.
히피아는 “내가 핀란드 사람이니까 핀란드 대표팀도 맡고 싶다. 그렇다고 꼭 리버풀과 핀란드대표팀 감독직을 목표로 두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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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