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의 장근석이 함정처럼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으로 TV 앞 여심을 사로잡았다.
장근석은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예쁜 남자'에서 완벽한 외모와 상반되는 귀여운 허세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 와중에 보여주는 남성미 넘치는 진지함 또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독고마테(장근석 분)는 멋있게 옷을 차려입고 전신 거울을 보며 “깜짝이야. 이 녀석아”라며 스스로 미모에 빠졌고, 길거리에선 자신을 향한 여자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허세 가득한 포즈를 취했으며, 처음으로 일렉선녀(김예원 분)과 대면한 자리에선 얼굴 옆선을 자랑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 뿐 아니었다. 이슬만 먹을 것 같은 비주얼로 차원이 다른 먹방을 선사하는 반전 역시 이 남자의 매력. 채식주의자라 주장하며 갈비를 먹음직스럽게 뜯더니, 이날 방송에선 김보통(아이유 분)이 만들어놓은 달걀 요리를 폭풍 흡입했다.
자신이 이뤄야 하는 목표 앞에선 한없이 진지했다. 홍유라(한채영 분)과 전달한 퀘스트를 하나씩 정복하고 있는 독고마테는 이날 방송에서 드디어 제1녀 잭희(소유진 분)로부터 돈의 의미와 노하우를 얻어냈다. 그는 “돈은 생물이다. 정성들여 키우면 자라나지만, 너무 크게 자라나면 나를 잡아먹는다. 결국 나는 사라지고 돈만 남는다”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에 유라는 “다음 여자에게 가라. 그래서 인간의 마음을 조종하는 법을 배워라”라고 제2의 퀘스트를 전했다.
이처럼 독고마테는 진지함과 코믹함 사이에서 시청자들과 아찔한 밀당(밀고 당기기)을 벌이는 중이다. 이제 첫 번째 여성을 만난 독고마테에게는 9명의 여자와 퀘스트가 남은 상황. 퀘스트를 풀어나가며 그가 보여줄 매력들은 또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예쁜 남자'는 5.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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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