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승리가 일본 드라마를 통해 생애 첫 키스신을 촬영한 가운데, 이 내용이 일본 오리콘 많이 본 뉴스 1위에 올랐다.
승리는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일본 드라마 '유비코이-그대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일본 여배우 타키모토 미오리와 키스신을 열연했다.
특히 승리의 첫 키스신은 일본 대표 음악 랭킹 사이트 오리콘에서 '많이 본 뉴스' 1위에 랭크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리콘은 '승리가 키스신 촬영을 위해 양치를 3번했다'는 제목으로 승리와 타키모토 미오리와의 키스신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28일 승리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된 승리의 키스신은 두 사람이 극 중 처음 서로의 감정을 처음으로 드러내는 중요한 장면 중 하나다.
드라마는 한국인 유학생 승호(승리 분)이 대학생 미우(타키모토 미오리 분)가 사는 집에 홈스테이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일본어로 소통은 되지만 아직 작문은 서툰 승호를 위해, 미우는 승호의 첫사랑 상대에게 문자를 대필해준다. 미우는 승호의 솔직한 사랑 고백을 대신 전하면서 점점 그에게 끌리지만, 마음을 털어놓진 못한다.
촬영 현장 관계자는 “승리는 40여명의 제작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대 여배우 앞에서 한편으론 긴장하면서도 당당히 연기를 선보였다”며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활약해온 승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진지한 연기를 보여줬다.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배우로서 승리의 매력 넘치는 연기가 기대된다”며 칭찬했다.
이에 승리는 “키스신은 처음이라 정말 긴장했다. 하지만 타키모토씨는 정말 쿨했다. 드라마 내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라, 카메라 테스트 때 키스를 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지만 의외로 빨리 OK가 나서 안타까웠다”며 웃음지었고, “촬영 전 이를 3번이나 닦았다. 내내 두근두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승리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TBS ‘산마의 카라쿠리TV’, 후지TV ‘사키가케! 온가쿠반즈케’ 등 일본의 수많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후지TV ‘모테죠 100’의 MC에 낙점돼, 해외 연예인으로서 최초로 지상파 MC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승리는 지난 16일 일본 사이타마 세이부돔에서 스타트한 일본 6대 돔투어에 합류해, 그룹 빅뱅 멤버로서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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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