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성형 폭로에서 키스 고백까지..엄마의 입담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1.28 09: 29

KBS 2TV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가 엄마들의 범상치 않은 입담 퍼레이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맘마미아'에서는 김지민, 박소영, 레이디 제인, 김현숙, 김보민, 정주리, 김영희, 김혜선, 박은영, 박진주와 이들의 어머니 등 10쌍의 연예인 모녀가 총출동, '내 딸이 부끄러울 때가 있다 or 없다’를 주제로 갑론을박을 벌이며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딸이 아닌 엄마들의 핵 폭탄급 폭로가 이어졌다.
포문은 박소영의 어머니가 열었다. 그는 "얘기하면 소영이한테 혼날 거 같은데"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면서 "소영이 얼굴 다 성형했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당황한 박소영이 "눈. 코. 입 밖에 안 했다. 아. 진짜 엄마 때문에"라며 얼굴을 파묻자 "아빠 닮았는데 그래서 아빠가 성형외과에 데리고 간 거다"라며 부모 동의 하에 했던 수술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레이디 제인이 "우리 엄마가 부끄럽다"면서 "우리 부모님은 길거리에서 자켓 키스까지 나누는 등 애정표현이 거침이 없다"며 부모님의 애정행각을 폭로했다. 이에 레이디 제인 어머니가 사실임을 인정하자 김지민의 어머니는 "우리는 각방 쓴지 오래 됐고. 스킨십 언제 한지 기억이 안 나고.."라고 자조 섞인 말로 부러움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어머니들의 폭로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동안 딸의 결혼을 걱정했던 박은영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딸의 코 후비는 버릇을 폭로했다. 어머니는 "은영이가 코를 잘 판다"면서 "손가락이 다 들어간다"며 "너 자꾸 그 버릇 안 고치면,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릴 테니깐 알아서 해라"고 해도 안 고친다고 하소연을 했다. 이에 박은영은 방송에 직접 "저는 앞으로 코를 사람들 앞에서 파지 않고요. 그냥 풀겠습니다"라며 대국민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맘마미아'는 엄마들의 예상치 못한 폭로와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독특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럼에도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같은 엄마들의 폭로전이 딸에 대한 '디스'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 딸을 사랑하는 엄마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맘마미아'는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ewolong@osen.co.kr
'맘마미아'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