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멋대로 유니폼 '튜닝'한 플라미니에 심기불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28 09: 50

아스날(잉글랜드)이 잭 윌셔(21)의 활약에 힘입어 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아르센 웽거 감독은 마티유 플라미니(29)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스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홈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승 1패(승점 12)를 기록한 아스날은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아스날은 최종전에서 승점 1점만 획득해도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웽거 감독은 이날 플라미니의 행동 때문에 매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플라미니는 유니폼 양쪽 소매를 잘라 짧게 만들어 입고 나왔는데, 이것이 웽거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한 것. 플라미니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도 유니폼을 잘라 '튜닝'해서 입고 나왔다가 웽거 감독에게 한소리를 들은 전적이 있다.

웽거 감독은 "나는 그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으며, 그가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그의 행동을 보고 나는 매우 놀랐다.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플라미니가 팀이 정한 규칙을 지켜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아스날에는 선수들이 모두 같은 셔츠를 입고 뛰어야한다는 규칙이 있다. 경기 전 주장이 고른 셔츠를 입고 동일한 길이를 유지해야하는데, 플라미니는 "짧은 소매가 뛰기 편하고 좋다"며 항명(?)을 시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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