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vs 공민지, 바뀐 얼굴 엇갈린 반응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1.28 10: 24

배우 바뀐 얼굴, 시청자들 어색해 몰입도 떨어져
솔직한 성형, 인정하면 약 될수도
스타들의 바뀐 모습, 대중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최근 예전과는 달라진 얼굴로 화제를 모은 스타로는 배우 이지아와 가수 공민지(그룹 2NE1)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을 향한 반응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지아는 김수현 작가의 신작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신비주의 배우에서 한꺼풀 벗어난 그가 2011년 '나도 꽃' 이후 2년여만의 복귀이자 김수현의 새로운 페르소나가 됐기에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당연지사였다.
그러나 뚜껑을 연 드라마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화제를 모은 것은 캐릭터도 연기력도, 심지어 '첫 방부터 사람잡는' 김수현 작가의 필력도 아닌 이지아의 '얼굴'이었다.
TV를 본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지아의 변한 얼굴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올랐고, 성형 의혹도 뒤따랐다. "이지아 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라는 반응이 있었을 정도.
이에 대해 이지아 소속사 측은 시술 등 성형설을 전면 부인하며 몸이 부은 채로 촬영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컨디션 난조로 인한 얼굴 변화가 브라운관을 통해 더욱 부각됐다는 것.
성형이냐 부은 것이냐를 떠나 어쨌든 달라지고 다소 부자연스러운 얼굴이 시청자들의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연기력에 대한 흠을 별로 잡힌 적 없던 이지아로서는 억울한 부분일 수도 있다. 배우로서 이지아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시청자에게 익숙한 얼굴로 다가가는 것인 듯 하다.
그런가하면 공민지는 최근 성형을 '쿨'하게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나이 어린 아이돌 스타가 성형을 돌직구로 인정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 단숨에 이슈가 됐다.
공민지는 최근 2NE1 활동에서 소녀티를 벗은 성숙하고 한결 예뻐진 모습으로 주목받았는데, 이로 인해 그의 달라진 외모 변화에도 네티즌의 관심이 급증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최근 OSEN에 '성격상 무언가를 감추지 못하는 스타일'이라며 "예전부터 비염으로 고생해서 노래하고 춤출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병원에 가니 코가 옆으로 휘어서 완벽하게 고칠려면 수술이 필요하다더라. 태어나서 한 번도 수술을 받아본 적이 없는지라 걱정부터 앞섰지만, 어머니가 이왕 코를 바로잡는 보정수술을 하는 김에 코 성형을 함께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다"라며 코 수술을 했음을 인정하고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까지 솔직하게 전했다.
여자 연예인들은 성형설이 제기됐을 때 무조건 '아니다'라며 기분 나빠하는 것이 보통인지라, 이런 이런 돌직구 인정은 신선하기까지. 많은 네티즌이 공민지의 이런 모습에 '솔직하다'라며 놀라워하고 응원을 보냈다. '예뻐진 만큼 더 좋은 모습도 보여달라'는 분위기. 생각해보면, 사실 잘못도 아닌데 무조건 감추고 '공공연한 비밀'로 두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다. 특히 공민지의 이런 고백은 신변잡기 예능프로그램에서 화제몰이용으로 투척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데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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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변 결혼하는 여자' 캡처(왼쪽), 공민지 인스타그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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