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만기전역한 가수 겸 배우 비가 군 복무당시 복무규정 위반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돼, 향후 예정된 국내외 활동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꽂히고 있다.
연예병사로 복무당시 복무규정 위반 논란을 빚었다는 이유로 일반인 A씨가 고발장을 제출,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김태철)가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황.
검찰 측은 "수사를 시작했다. 필요에 따라 비를 소환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비 소속사 측은 "검찰에서 연락받은 건 없다"며 추후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인해 브루스 윌리스, 존쿠삭 등과 호흡을 맞추는 할리우드 영화 '더 프린스'(감독 브라이언 A.밀러) 촬영, 그리고 내년 1월 6일 새 음반 발표와 함께 국내 가요계 컴백 등 전방위적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반면 이번 검찰수사가 일반 시민의 고발장 접수로 인해 시작됐고, 이미 관련 수사가 한 차례 진행돼 끝났던 사건인 만큼 형식적인 절차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와 연예계의 중론이다.
한 법률전문 변호사는 "근무태만 등은 일반적으로 군 내부적으로 징계에 그치는 군 징계법 위법 사안이다. 고발장 접수로 인해 연예병사 전체가 아닌 특정인 한 사람을 군 형법에 적용시켜 형사처벌하는 것도 사실은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수사과정에서 추가적인 군 형법위반 사항이 없다면 처벌까진 가게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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