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맨유전 0-5 대패에도... '희망은 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28 11: 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안방에서 대패한 레버쿠젠(독일)에 16강 진출의 희망은 남아있을까. 
손흥민(21)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맨유와 경기서 0-5로 대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측면과 박스 정면을 오고가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2승 1무 2패(승점 7)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승점 8)에 밀려 A조 3위로 밀렸다. 이미 자력 16강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 반면 맨유는 3승 2무(승점 11)를 기록하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올랐다.

레버쿠젠이 16강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최종전 상대인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 승리 혹은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한다. 맨유가 샤흐타르에 승리를 거둔다고 가정하면 샤흐타르는 2승 2무 2패(승점 8)가 되고, 레버쿠젠이 최소 레알 소시에다드와 비길 경우에도 2승 2무 2패(승점 8)에 상대 전적 우세(1승 1무)로 2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A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유의 최근 경기력을 봤을 때 샤흐타르가 1승을 챙기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따라서 레버쿠젠으로서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잡고, 맨유가 샤흐타르를 잡아주기를 바라야하는 상황이다. 분명 쉽지는 않겠지만, 레버쿠젠과 손흥민의 16강 진출 희망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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