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직접 연출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공식 유튜브와 음원사이트를 통해 구혜선의 디지털싱글 음반 ‘행복했을까’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민들레 꽃밭에서 펼쳐지는 꽃과 나비의 향연과 울릉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았다.

구혜선은 ‘THE BUTTERFLY EFFECT(나비효과)’라는 부제로 직접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그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물 속으로 빠져드는 장면을 연기했다. 구혜선은 4m 깊이의 수족관에 4kg의 납을 다리에 매달고 촬영을 감행했다는 후문이다.
신곡 ‘행복했을까’는 지난 7월 발표한 ‘그건 너’에 이어 다섯번째로 발표하는 곡이다. 이별 뒤에 남은 수많은 후회와 허탈감을 담은 노래다. ‘우리가 지내온 시간이 모두 하늘에 기억이 될까.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했을까’ 등 구혜선만의 시각으로 본 이별에 대한 생각을 겨울 감성 가득한 따뜻한 발라드로 표현해 두 귀를 사로잡는다.
그는 앞서 지난 4월 발매한 서인국의 싱글앨범 ‘웃다 울다’의 수록곡 중 ‘행복했을까’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바 있다. ‘행복했을까’는 자신의 곡을 여자 버전으로 재해석한 곡이기도 하다. 피아노 선율에 맞춰 담담하게 회상하듯 노래하는 구혜선 특유의 애절함이 묻어나는 보컬이 매력적이다. 특히 가수가 아님에도 화려한 기교 없이 나직이 부르는 아름다운 음색이 계절과 잘 어우러지며 아름답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구혜선은 영화 ‘복숭아나무’ 이후 약 1년 만에 영화 ‘다우더(제작:구혜선필름,예스프로덕션)’로 메가폰을 잡는다. ‘다우더’는 강압적인 체벌을 하는 엄마와 고통받는 딸의 갈등을 다룬 심리극으로, 연출과 시나리오, 배우 1인 3역 도전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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