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촬영에서 실제 마약범, 살인범들과 함께한 것에 대해 무서웠다는 소감을 말해 화제다.
전도연은 28일 공개된 '집으로 가는 길-로케이션 코멘터리' 영상에서 "실제 수감자들과 촬영하는 것이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 극 중 마르티니크와 가장 흡사한 환경을 갖고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간 '집으로 가는 길' 팀은 실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과 함께 촬영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극 중 타국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한국인 주부 역을 맡은 전도연은 "실제 마약범이나 살인으로 재소된 수감자들이 대부분이라 처음에는 함께 촬영하는 것이 무서웠다"라고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하지만 엑스트라로 참여한 수감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또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가장 힘들었던 로케이션으로 '게토지역'이라는 빈민가, '하이난'이라는 밀림을 택한 강영찬 PD는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현지 무장경찰, 사설 경호원의 보호 속에서 촬영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상을 통해선 힘들었던 스토리 뿐만 아니라 카리브해 로케이션으로 더 좋은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다는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카리브해 로케이션을 감행한 '집으로 가는 길'의 이모개 촬영감독은 "바다, 하늘의 색이 한국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원색들이라 외딴 섬에 버려진 정연의 느낌이 더 잘 살았다"라며 이국적인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내달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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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로케이션 코멘터리'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