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에서 잘 챙겨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27)가 연봉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전 경기인 128경기에 출장해 450타수 143안타(37홈런) 117타점 91득점 10도루 타율 3할1푼8리 장타율 6할2리를 기록했다. 그는 장종훈, 선동렬, 이승엽에 이어 역대 4번째로 2년 연속 패넌트레이스 MVP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6천200만원에서 1억5800만원(254.8%) 인상된 2억2천만원으로 도장을 찍었던 박병호는 올해도 뛰어난 활약으로 팀내 연봉 고과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100% 인상까지 노려볼 수 있다. 넥센도 팀의 첫 가을야구에 크게 기여한 박병호에게 든든한 결과물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28일 자율 훈련을 마친 박병호는 "아직 팀과는 한 번도 면담을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팀에서 알아서 잘 해주신 덕분에 첫 만남에서 재계약을 했다. 올해 역시 구단에서 잘 챙겨주실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첫 만남에서 도장을 찍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내와 휴식 여행을 다녀온 박병호는 사실 한국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늦게 여행 예약을 해놓은 까닭에 팀 훈련에 늦게 합류했다. 그는 "여행을 늦게 가게 되면서 준플레이오프 후 남은 시간 동안 미리 훈련을 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오던 대로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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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