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적은 아쉬움이 컸으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투수였고 3년 전 강한 면모를 보였던 킬러다. 두산 베어스가 최준석(30, 롯데)의 보상선수로 우완 유망주 김수완(24)을 지명했다.
두산은 28일 보상선수로 김수완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롯데가 FA로 풀린 최준석을 영입하면서 두산은 롯데로부터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지난 25일 롯데가 보호선수를 제외한 보상선수 명단을 두산에 건네줬고, 지명시한 마지막 날이 돼서야 두산은 장고 끝에 김수완을 선택했다.
김수완은 통산 76경기에 나와 8승 5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이다. 2010년 5승을 거둔 이후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0시즌 중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며 그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두산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상선수 지명 후 두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평가했을 때 남은 선수들 중 1군 경험이나 장기적 관점, 그리고 3년 전 우리에게 강했던 천적 면모를 보았을 때 김수완이 가장 좋은 카드였다”라고 밝혔다. 김수완은 2010시즌 두산전서 2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아직 병역 의무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그에 대해서도 관계자는 “일단 김수완이 1시즌을 뛰고 그 자리를 다음 시즌 후 제대하는 조승수, 이원재 등 우완 유망주들에게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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