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안·천명훈·김재덕, 필리핀 봉사 위해 뭉쳤다 '2013코이카'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1.28 16: 01

원조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인 가수 데니안, 천명훈, 김재덕이 필리핀 봉사를 위해 뭉쳤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특별기획 '2013 코이카의 꿈' 필리핀 편에서는 그룹 god 데니안, NRG 천명훈 그리고 젝스키스 김재덕이 출연해 필리핀 아이들을 만난다.
데니안, 천명훈, 김재덕이 소속된 연예인 봉사단은 지난 9월 11일 필리핀 최북단에 위치한 산악 마을 본톡을 방문했다. 본톡은 외부의 손길이 닿기 힘든 험준한 산악 지역. 산사태, 태풍 등 자연 재해까지 잦아 필리핀에서 손꼽히는 최빈민 지역 중 하나로 필리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을 위한 교육 시설이 매우 낙후된 곳이다. 연예인 봉사단은 마운틴 주에서 컴퓨터 교육으로 활동 중인 4명의 단원과 함께 본톡에서도 1시간가량 떨어진 오지에 위치한 오투칸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오투칸 초등학교는 개교 80년의 시간동안 단 한 번도 공사를 하지 않아 열악한 시설을 가진 채 방치돼 있는 곳으로 특히 변변한 컴퓨터실이 없어 아이들이 꿈을 펼치기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이에 연예인 봉사단은 코이카 단원들과 함께 컴퓨터실 공사에 동참해 아이들이 컴퓨터를 통해 좀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 봉사단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난간, 천장, 바닥타일 공사 등의 보수 공사에도 직접 참여, 현지 학교 관계자들은 물론 단원들로부터 큰 감사 인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연예인 봉사단은 대대적인 공사로 인해 수업을 할 수 없게 된 아이들의 가정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한 아이가 한국으로 파병된 군인의 손자란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올해는 정전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 전쟁 당시 필리핀이 한국에 파병 지원이라는 도움을 줬던 역사가 있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한편 '2013 코이카의 꿈'은 오는 30일 오후 12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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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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