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가 논란이 된 대한항공전 오심에 대해 한국배구연맹(KOVO)에 해명을 요구했다.
러시앤캐시는 28일 "지난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전 3세트에서 제기된 경기규칙 미적용과 관련, KOVO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한항공전에서 러시앤캐시는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3세트에서 무려 54-54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비록 경기는 54-56으로 패했지만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투지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40-40 상황에서 이재선 주심이 판정에 항의하던 김종민 감독이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앞선 2세트에서 곽승석이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은 상황이었다. 배구경기 규칙 21.4.2항 '한 경기에서 동일 팀원이 불법 행위를 반복하면 제재가 누적된다'는 조항에 의거, 김 감독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졌어야하는 상황이었다는 것. 레드카드가 주어질 경우 상대편에 1점과 서브권이 돌아간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김 감독의 옐로카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오심 상황이 만들어졌다.
러시앤캐시는 "26일 경기 3세트 40-40 듀스 상황에서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진 데 대해 '같은 경기에서 불법적인 행위의 반복에 따른 제재'를 경기 규칙서에 명시된 대로 시행하지 않은 사유와 본건에 대한 사후조치 계획 및 해명을 공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항공과의 경기결과에 대해서는 수용한다"면서도 "향후 명확한 판정과 재발방지 차원에서 연맹에 해명을 요청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