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실화 소재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의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그의 상대역으로 이름을 올린 남자배우들의 계보를 짚어볼 만 하다.
이병헌, 황정민, 배용준, 송강호, 설경구, 하정우, 정재영, 이정재 그리고 고수 등 한국영화계 대표 남자배우들은 거의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 이병헌은 영화 ‘내 마음의 풍금’애서 산골 마을 초등학교에 부임한 순수한 젊은 교사로 늦깎이 제자 전도연과 풋풋한 첫사랑을 나눴다. 전도연의 '엄청난 동안'이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황정민은 신의 한 수가 된 작품 ‘너는 내 운명’에서 전도연을 향한 순도 100%의 사랑을 보여주며 한국 대표 영화배우로 우뚝 올라섰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에서는 설경구가 전도연과 푸릇푸릇한 연애를 보여주며 보는 이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는 '욘사마' 배용준이 전도연과 절절한 사랑을 나눴다. 하정우는 ‘멋진 하루’에서 1년 만에 재회한 전도연의 헤어진 애인으로 매력을 발산했고, 전도연에게 '칸의 여왕'이라는 눈부신 수식어를 달게 해 준 영화 '밀양'에서는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다.
'카운트다운'에서는 원조 천만배우 정재영과 호흡을 맞추며 대립각을 세웠고, '하녀'에서는 대세 섹시남 이정재와 아슬아슬한 관계를 선보였다.
이제 짝꿍은 고수. '집으로 가는 길'에서는 고수가 전도연의 남편으로 등장한다. 고수는 대서양 건너 감옥에 수감된 아내 전도연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의 가장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 작품마다 파격 변신을 보여주는 전도연의 팔색조 매력도 그렇지만,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남자배우들 역시 천만배우, 대세남, 한류스타 등 그 면면이 다채롭다. 현재 촬영 중인 '협녀'를 통해서는 이병헌과 조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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