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3' 레전드 장재호, 역시 살아있는 전설..팬사인회 인산인해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11.28 19: 09

구름같은 팬들을 몰고 다니던 워3 레전드 장재호(28)의 명성은 아직 살아있었다. 한국 프로게이머임에도 한국 보다는 중국의 훨씬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재호. 이번 WCG2013 그랜드파이널이 마지막 워3 무대였지만 그는 역시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28일 중국 쿤산 국제컨벤션센터서 개막한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이하 WCG 2013)에서 팬서비스의 일환으로 열린 워크래프트3(이하 워3) 장재호의 팬사인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초 5시(현지시각)부터 예정돼 있던 팬사인회였음에도, 현지 팬들은 한시간 전부터 장재호의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날 팬사인회는 중국 워3 게이머 '스카이' 리샤오펑과 함께 했는데, 현지 팬들의 환호성은 일방적으로 장재호에게 쏠렸다.
 
장재호는 예선전에서 2연패를 한 뒤 였기 때문에 다소 피곤해 보였다. 그러나 팬들에게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는 것은 물론 연신 웃어주며,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사인회 진행상 관람객 1명 당 1명에게만 사인을 받을 수 있었고 누구에게 받을 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한 중국인 관람객은 리샤오펑 대신 장재호에게 사인을 받겠다며 관계자와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30분간 진행된 팬사인회는 끝날 때까지 줄이 끝나지 않았다.
장재호는 'WCG 2013' 워3 예선전에서 2연패해, 남은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이에 팬들의 지지를 디딤돌 삼아 준결승으로 올라갈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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