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김종규의 고공농구를 앞세운 LG가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창원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원주 동부를 70-54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LG(13승 6패)는 경기가 없던 모비스(12승 6패)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등극했다.
LG는 김시래-양우섭-문태종-김종규-크리스 메시가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선 동부는 박지현-이광재-박지훈-줄리안 센슬리-이승준이 나왔다. 부상 중인 김주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신인 두경민은 선수명단서 제외됐다.

양우섭은 운동능력을 십분살린 속공과 3점슛으로 1쿼터 7득점을 뽑아냈다. 김종규는 1쿼터 후반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LG는 21-8로 1쿼터부터 크게 앞섰다.
동부는 2쿼터 김종규의 높이에 대응하기 위해 김주성을 투입했다. 김주성은 김종규를 상대로 노련하게 리바운드를 따냈다. 또 완전치 않은 몸으로 루즈볼에 몸을 날리고 골밑슛도 넣었다. 김주성의 활약으로 동부는 23-35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LG는 3쿼터 후반 김종규의 슬램덩크와 기승호의 3점슛이 터지면서 다시 점수 차를 16점으로 벌렸다. 김종규는 다시 한 번 시원한 덩크슛을 터트려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골밑의 김종규와 메시, 외곽의 기승호와 문태종까지 터진 LG는 내외곽에서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크리스 메시는 종료직전 시원한 덩크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결국 LG는 막판 동부의 추격을 뿌리치며 3연승에 성공했다. 김종규(15점, 7리바운드)와 메시(18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는 골밑을 지배하며 수훈을 세웠다. 기승호는 12점을 보탰다. 동부는 이승준이 13점을 올렸을 뿐 뚜렷하게 활약한 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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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