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LG 감독이 김종규(22, LG)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창원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원주 동부를 70-54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LG(13승 6패)는 경기가 없던 모비스(12승 6패)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등극했다. 덩크슛 세 방을 터트린 신인 김종규는 15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턴오버와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집중력이 부족해 아쉬웠다.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턴오버를 범했다. 그래도 (김)종규가 공수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해서 소득이었다”면서 김종규에게 공을 돌렸다.

무득점에 그친 김시래에 대해선 “오늘 리딩에 집중했지만 (김)시래가 좀 더 해줘야 했다. 목이 좀 안 좋은 부분이 그런 기록으로 남았다. 유병훈을 넣었을 때 분위기가 좋다가 턴오버가 나와 흐름이 끊겼다. 세기에 대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가드진의 문제를 지적했다.
김진 감독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서 김주성과 함께 한국의 금메달을 딴 장본인이다. 세월이 흘러 또 다른 신인 김종규가 김주성의 대를 이으려 하고 있다.
김 감독은 “(김)주성이의 장점이 상당히 많다. 김종규가 많이 배워야 한다. 종규가 대표팀에서 주성이에게 많이 배웠다고 하더라. 아직 김주성을 따라가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종규가 잘 커 나가서 세대교체를 이뤄주면 한국농구에서도 큰 힘”이라며 흐뭇하게 제자를 지켜봤다.
jasonseo34@osen.co.kr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