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한채영과 김예원이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극본 유영아·연출 이재상 정정화) 4회에는 홍유라(한채영 분)가 일렉선녀(김예원 분)를 독고마테(장근석 분)의 두 번째 정복대상으로 선정, 그에게 인간의 마음을 조정하는 법을 배우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유라는 마테에게 일렉선녀가 신내림을 받은 무녀가 아님을 강조, 그는 그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조정하는 매니퓰레이터임을 밝혔다.

두 사람의 통화를 듣고 있던 일렉선녀는 “홍여사님 배짱은 보통이 아니다”라며 독고마테를 데리고 무슨 큰 일을 꾸미나 본데 자신이 통화내용을 이렇게 다 들어도 괜찮냐고 물었다.
그러나 홍유라는 일렉선녀에게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따지며, 그가 신내림을 받지 않았음에도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발끈한 일렉선녀는 “독고마테와 홍 여사님의 신점을 치던 중 앞날을 보게 되어 왔다”라며 “마테에게는 자신의 여자를 여왕으로 만들어줄 기운이 있다. 마테를 붙든다면 MG그룹을 뛰어넘는 재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렉선녀는 “마테가 큰 성공을 가져다주는 대신 따님에게 아주 큰 화를 가져온다”라며 홍유라의 딸이 12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된다고 예언해 홍유라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100% 가짜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홍유라의 심리를 역이용한 것. 이에 홍유라는 일렉선녀의 신기를 믿지 않으면서도 ‘마테에게 손 떼지 않는 한 딸이 죽는다’는 말 때문에 잔뜩 초조해했다.
한편 만화가 천계영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예쁜 남자'는 국보급 비주얼과 마성을 지닌 예쁜 남자 독고마테(장근석 분)가 상위 1% 성공녀 10인방의 여심을 훔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진정한 예쁜 남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줄 드라마다. 여기에 '리얼 보통녀' 김보통(아이유 분)이 독고마테와 커플을 이루며 예측 불가능한 로맨스가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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