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여신'이 되고 싶은 개그우먼 신봉선이 이번에는 밴드에 도전했다. 숨겨뒀던 청아한 목소리를 공개하고,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어떤 모습 진지한 모습으로 오디션장에 섰다.
지난 28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팔도 방랑밴드'에서는 가수 윤종신과 기타리스트 조정치, 뮤지가 밴드에 참여할 새 멤버 오디션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심사위원들은 걸그룹 미쓰에이와 AOA, 그리고 공서영 아나운서 등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최종 합격된 멤버는 데프콘과 엠블랙의 승호, 그리고 신봉선이었다. 모두 오디션에서 숨겨뒀던 실력과 열정을 보여준 멤버들. 특히 신봉선은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와 달리 진지한 모습으로 무장해 눈길을 끌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 또한 남달랐다.

오디션에서 신봉선은 가수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춤을 췄다. 심사위원들은 깜짝 놀랐지만 신봉선은 아픈 몸을 이끌고 양말까지 벗고 맨발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신봉선은 브로콜리 너마저의 '앙코르 요청 금지'를 부르며 청아한 음색을 뽐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신봉선은 "윤종신이 나중에 곡 하나를 줄 수 있을 만큼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며 남다른 열정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의 놀림에 장난스러운 모습이 없지는 않았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만은 잘 전달됐다.
신봉선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끼를 발산해왔다. 개그프로그램에서는 개그우먼으로서 본업에 충실했고,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지난 4월까지 방송됐던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요리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셀러브리티'에서는 결승전까지 진출했을 정도로 뛰어난 요리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또 이번 '팔도 방랑밴드'를 통해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음악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열정, 아름다운 목소리와 노래실력까지 뽐낼 예정. 이쯤 되면 팔방미인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 오디션만 봐도 앞으로 신봉선이 '팔도 방랑밴드'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윤종신, 데프콘, 조정치, 신봉선, 뮤지, 엠블랙 승호가 출연하는 '팔도방랑밴드'는 지난 9~10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긍정적 반응으로 내부 논의 후 최종 정규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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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