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총리, 여야대치 정국에 "국회 해산 상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1.29 08: 29

[OSEN=이슈팀]"국회 해산할 지경이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지난 28일 '대한민국 국가 모델 연구 모임'의 강연자로 참석해 현 국내 정치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여권의 차기 서울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행보를 펼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우리 헌법에 왜 국회해산 제도가 있다면 지금 국회를 해산하고 다시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다"고 최근의 여야 대치 정국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특히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역사적 수명을 다했다. 대통령 중심제든 의원 내각제든 권한을 분배하는 쪽으로 헌법을 바꿔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국가 모델 연구 모임은 남경필 의원이 주도하고 있고 새누리당 60여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배정된 시간을 두 배나 초과하며 강연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작심하고 현 국내정치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간에는 차기 서울 시장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김 전총리는 취재진의 서울 시장 출마 여부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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