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임주은, 이쪽 사랑도 아프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1.29 09: 08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에는 아픈 사랑들이 많다. 열 여덟 절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김탄(이민호 분)-차은상(박신혜 분) 커플의 다른 한 편에서는 현주(임주은 분)과 김원(최진혁 분)과 가슴 저린 눈물의 사랑이 있는 것.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늦은 밤 자신의 집 앞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문을 두드리던 원과 대면하게 된 현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의 아버지 남윤(정동환 분)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그와 헤어지기로 결심한 현주는 자신을 애절하게 바라보는 원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고 냉정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나 “나 이제 한 동안 여기 못 온다”며 “3년만 미국 가있어. 데리러 갈게”라는 생각지도 못한 원의 말에 그녀는 평정심을 잃고 말았다.

이어 원에게 “내가 미국에 왜 가냐. 이건 내 인생인데 왜 그런 결정을 오빠가 하냐”고 물은 현주는 자신과 인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그를 뒤로하고 차갑게 뒤돌아 섰다. 하지만 현주는 “너 놓고 내가 잡은 게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넌 몰라야 된다”며 애원하는 원을 외면할 수 없었고, 결국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그에게 안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임주은은 최진혁을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으며, 그와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음을 알기에 포기하려는 이성적 판단과 그럼에도 쉽게 접지 못하는 감정 사이에서 느끼게 된 괴리감을 풍부한 표정에 담아내며 눈길을 모았다. 임주은은 이 작품으로 다시금 매력적인 배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분위기.
탄-은상 못지 않게 두 사람의 결말 역시 궁금해하는 반응이 많다. 서로의 마음을 재차 확인한 현주와 원이 앞으로 그들 앞에 놓인 장애물을 헤치며 로맨스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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