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크리스탈-강민혁-박형식, 이 매력덩어리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1.29 09: 13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에서 크리스탈, 강민혁, 박형식이 분량과 상관없는 존재감으로 엄청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크리스탈, 강민혁, 박형식은 '상속자들'에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지만 주연급 연기자와 맞먹는 강한 인상을 남기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크리스탈은 메가엔터테인먼트 상속자 이보나로, 강민혁은 보나의 남자친구이자 제국그룹 비서실장 윤재호(최원영 분)의 아들 윤찬영로, 박형식은 법무법인 승리 상속자 조명수를 맡아 출연 중이다.
지난 28일 방송에서도 세 캐릭터의 매력발산은 계속됐다. 명수는 김탄을 찾는 기자들에게 "이게 옐로우 저널리즘의 현장"이라며 사진을 촬영을 하고 "난 제국그룹 막내딸"이라는 황당을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나는 은상으로부터 찬영의 어린 시절 사진을 건네받은 후 "오마이갓"을 외쳤다. 두 사람은 "절대 헤어지지 마"라는 은상의 말에 "당연하지"라며 핑크빛 감성을 방출했다.

분량은 크지 않지만 이들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방송 후 온라인에 개설된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들의 깨알 같은 매력을 언급하는 글들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명수만 나오면 빵빵 터진다", "보나같은 친구 옆에 있기만 해도 웃음이 나올 것 같다", "강민혁 같은 아들 낳고 싶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상속자들'에서 보나의 매력은 폭발적이다. 깍쟁이 같은 말투, 인형 같은 외모를 가졌는데 하는 행동은 허당이다. 옛 남자친구 김탄(이민호 분)이 자신을 잊지 못한다며 안타까움과 원망을 하고, 이 사실을 현재 남자친구인 찬영이 알게될까 전전긍긍한다. 마음대로 일이 굴러가지 않으면 온갖 짜증을 내지만 결국 찬영이 좋아하는 대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물러서는 인간미를 가졌다.
보나의 연인이자 은상의 친구인 찬영은 우월한 두뇌와 바람직한 인성을 가진 인물. 제국고에서 은상의 고민을 들어주던 유일한 친구다. 그는 순수하면서도 보나를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알콩달콩한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명수라는 인물은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버스러울 정도로 호들갑을 떠는 명수는 유일하게 드라마에서 걱정, 고민 없는 청정 캐릭터다. 제2의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을 꿈꾸며 카메라를 항상 옆에 끼고 다니는 유쾌함을 가졌고, 가업 상속에 대한 부담없이 자유분방한 라이프를 즐기는 영혼이기도 하다.
'상속자들'은 현재 탄이 제국그룹 회장인 아버지 김남윤(정동환 분)에 맞서 은상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세 사람의 분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예상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로 인한 고민은 없어 보인다. 분량에 상관없이 배우가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들었을 때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나는지, 세 사람이 직접 연기로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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