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로 우승 레이스에 불을 지핀 노병준(포항)이 K리그 클래식 39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라운드 위클리 베스트와 주간 MVP를 선정, 발표했다. 지난 서울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끔 한 노병준에 대해 연맹은 "고비에서 더 빛나는 헌신적 플레이, 우승 향방을 막판까지 끌고 간 2방"을 높이 평가해 MVP로 선정했다.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적극적인 침투로 만들어낸 2골, 팀을 나락에서 건져낸 신인 공격수 최승인(강원)과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교체 7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린 남다른 감각을 선보인 김동섭(성남)이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활발한 침투로 팀 공격 견인했고 사이드백과도 절묘한 연계플레이를 선보인 황일수(대구) 특유의 공격 리듬으로 MF진에서 제몫을 했고 유일했던 득점포까지 가동한 산토스(수원) 궂은 일 마다하지 않는 살림꾼 역할과 함께 희망을 안긴 천금 어시스트의 주인공 최현연(경남)이 노병준과 함께 선정됐다.
수비진은 수비에서 보다 터프해졌고 수차례 인터셉트까지 기록하는 등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인 홍철(수원) 강력한 몸싸움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봉쇄한 곽희주(수원) 실점 장면의 실수를, 골로 직접 만회했고 무엇보다 돋보였던 수비 안정을 선보인 이정호(부산)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도 상대의 측면 파괴력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한 신광훈(포항)이 뽑혔다. 골키퍼는 빠른 판단력과 좋은 위치 선점, 빠른 반응속도로 팀 승리를 지원한 이범영(부산)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라운드 베스트팀은 포항, 베스트 매치는 포항과 서울의 3-1 경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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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