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 야식의 유혹 부르는 나쁜드라마? '그래도 반갑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3.11.29 13: 52

[OSEN=임승미 인턴기자] '식샤를 합시다' 주인공들의 먹방을 보고 있노라면 야식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첫 방송이 전파를 타자마자 '야식의 유혹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라는 네티즌 평이 줄을 잇고 있다.
tvN 1인 가구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는 본격 먹방드라마를 표방한다. 제목에서 풍겨오는 먹방의 기운은 드라마 속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배우 이수경과 윤두준의 내숭 없는 먹방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28일 방송된 '식샤를 합시다'에서 이수경(이수경 분)은 소개팅남 앞에서 손으로 해물찜을 먹으며 내숭 없는 먹방의 진수를 보였다. 이수경은 낙지와 꽃게를 손으로 집어 먹고, 입 주위에 양념이 묻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먹는 것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윤두준(구대영 분) 역시 음식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는 일명 '메뉴판남'으로 등장, 짜장면과 탕수육으로 먹방을 선보였다. 또한 그는 탕수육은 파이 조각에, 짜장면은 축구감독 홍명보로 빗대어 표현하며 음식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드러냈다.
'식샤를 합시다'는 단순한 먹방만을 제공하지 않는다. 등장하는 음식들을 눈이 아닌 귀로도 느낄 수 있기 때문. 음식을 만들 때 나는 ‘지글지글’ 소리와 배우들이 음식을 먹을 때 나는 리얼한 소리까지 전달해 준다.
이날 방송에서는 짜장면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며 재료를 다듬는 소리와 볶는 소리까지 여과 없이 들을 수 있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자극했다. 특히 윤두준이 짜장면 면발을 들이키고 탕수육을 한입 베어 물때 나는 소리를 리얼하게 들려줘 식욕을 자극했다. 
박준화 PD가 "단언컨대 보면 배고픈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를 첫 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야식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더라도 한밤에 즐기는 먹방드라마가 반갑다. 다음 화에는 어떠한 음식들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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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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