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누나들이 온다. 꽃을 닮은 누나 짐꾼, 아니 짐으로 활약하게 될 이승기가 '응답하라 1994'에 이어 금요일을 설레게 할 에피소드를 들고 대중 앞에 선다.
tvN '꽃보다 누나(이하 꽃누나)'가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 시작 전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의 캐스팅 소식으로 매번 화제를 모았던 이들과 이서진에 이은 '짐꾼' 이승기가 터키와 크로아티아로 배낭 여행을 떠나는 것.
여배우들의 4인 4색 캐릭터와 '허당' 이승기의 조합은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마, 영화에서 대활약을 펼친 명배우들의 예능 나들이임과 동시에 '짐꾼' 보다는 '짐'에 가깝다고 알려진 이승기가 만들어낼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

제작진이 방송 전 공식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여행을 떠나는 네 명의 누나들을 뚜렷한 개성으로 다각도에서 웃음을 빵빵 터뜨릴 전망.
큰 누나 윤여정은 까칠하지만 뒤끝없는 '누나느님'의 캐릭터. 독설과 솔직화법에 능한 윤여정이 다른 여배우들과 이승기를 향한 독설의 날이 얼마나 날카로울 지 관심을 모으며, 그 뒤에 만연해 있을 푸근한 미소도 새로운 팬덤을 형성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주는 외로워'로도 유명한 김자옥은 공주보다는 소녀였다고. 긍정의 아이콘인 김자옥이 '꽃누나'에서 어떻게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릴 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예고 영상을 통해 '폭풍 먹방'을 자랑한 김희애는 최고의 반전 인물이 될 전망이다. 그간 드라마를 통해 차분하면서도 도도한 이미지를 내뿜은 그가 골뱅이, 중국 음식 등을 흡입하며 한 차례 반전의 매력을 알린 만큼 그가 알릴 4차원 발상도 '꽃누나'의 큰 재미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연은 '막내 누나'로서 상큼발랄한 매력이 기대되는 인물. 한 때(?) 청순한 아이콘이었던 이미연이 여행에 대한 열의와 의욕을 보이며 이승기와 어떤 '파이팅'을 선보일 지도 기대된다.
누나들에 이어 웃을 수 만은 없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이승기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이서진에 이어 누나들의 '짐꾼'으로 흔쾌히 나선 그지만, 어쩐지 '꽃누나' 사이에서는 오히려 '짐'이 된 느낌이다.
여행 첫 날부터 사건, 사고들이 빵빵 터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승기의 '허당'스러운 대처도 이목을 집중 시킬 예정. 그는 '꽃누나'의 SNS를 통해 달리거나, 주저 앉아 '멘붕'을 맛보는 모습을 비추며 웃음을 안겼다. 그가 사건, 사고들 앞에서 허둥대는 모습이 예상되는 대목.
알고보면 여린 여자인 네 명의 누나들과 짐에 가까운 짐꾼 이승기가 첫 번째 여행지인 신비의 도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선보일 이야기가 높은 기대감을 안고 있는 가운데, '꽃보다 할배'와 어떻게 다른 매력을 선보일 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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