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누나', 소포모어 징크스 깰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1.29 10: 06

케이블채널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1탄 '꽃보다 할배'(연출 나영석)에 이은 속편 '꽃보다 누나'가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고 또 다시 시청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오후 10시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꽃보다 누나'는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으며, 배우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등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쉬이 볼 수 없었던 여배우들을 한데 섭외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들의 '짐꾼'으로 합류한 이승기가 앞서 '꽃보다 할배'에서 눈길을 끌었던 이서진과 전혀 다른 캐릭터로 프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대감은 높아진 상태. '도망쳐 승기야'는 이를 십분 반영한 부제다.

탄력 요인은 또 하나 있다. 바로 케이블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연일 경신하며 시청률 10%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의 연이은 시간대 편성이 바로 그것.
이미 1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지상파 드라마들보다 더 큰 화제를 불러모으며 '국민드라마'로까지 거론되는 '응답하라 1994'가 '꽃보다 누나' 바로 직전인 오후 8시 40분 방송돼 시청자 유입을 자연스레 견인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 특히 두 프로그램은 이우정 작가의 손실을 거쳤다는 공통점도 있어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KBS 2TV가 '꽃보다 할배' 이후 우 김영옥, 김용림, 김수미, 이효춘을 내세워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를 정규편성해 사뭇 비슷한 포맷을 8회째 선보이고 있다는 점은 자칫 시청률 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나영석 PD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며 우려를 불식한 바 있다.
나 PD는 "'꽃보다 할배'의 네 명의 할배와 이번 '꽃보다 누나'의 여배우들은 분명 다른 느낌이다. 여배우들이 5000배쯤 예민했다. 드라이기, 고데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다"며 "이승기와 함께 여자에 대해 배웠다"는 말로 배낭여행 프로젝트 2탄 '꽃보다 누나'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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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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