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무승 징크스’ 기성용, “원정경기 약점, 극복해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9 10: 49

선덜랜드의 핵심전력으로 급부상한 기성용(24, 선덜랜드)이 한 목소리를 냈다.
올 시즌 선덜랜드는 2승 1무 9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러 있다. 선덜랜드는 강호 사우스햄프턴과 맨체스터 시티를 잡으며 상승세에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스토크 시티전에서 0-2로 무너지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시즌 달성한 2승이 모두 홈 경기였다. 반면 선덜랜드는 원정에서 단 2골에 머물고 있다.
오는 1일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기성용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와 인터뷰에서 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기성용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문제다. 아스톤 빌라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서 성적을 내야 한다. 홈경기처럼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팀원들을 독려했다.

기성용은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팀은 좋아지고 있다. 공도 잘 돌고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 다만 확실한 찬스에서 선제골을 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 많이 뛰고 기회를 엿본다면 우리는 훨씬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며 리더다운 발언을 했다.
선덜랜드서 주전자리를 굳힌 기성용은 미드필드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팀의 문제점을 가감 없이 지적하며 ‘보컬리더’로서 역할도 수행하기 시작했다. 선덜랜드가 아스톤 빌라전에서 첫 원정승을 거두려면 동료들이 기성용의 패스를 반드시 골로 연결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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