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투수 중 한 명이자 또다시 미국 무대 도전을 꾀하는 최향남(42, 전 KIA)과 이미 방출이 결정된 김선우(36, 전 두산) 등 보류명단 제외 선수 총 61명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9개 구단 보류선수 제외 명단 61명의 이름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이미 SK 2군 감독으로 자리한 명포수 박경완이나 한화 정포수였다가 지도자로 새 인생을 꿈꾸는 신경현, 은퇴를 결정한 김일경(전 LG), 재계약 통보를 받지 못한 6명의 외국인 투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8위 KIA가 미국 무대 재도전을 공언한 최향남을 비롯, 헨리 소사-듀웨인 빌로우 등 16명의 선수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앞서 25일 전격 방출이 결정된 김선우도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김선우는 무소속으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한화의 두 외국인 투수였던 대니 바티스타와 대나 이브랜드도 보류명단 포함이 아닌 자유계약 방출로 타 팀에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

61명의 선수 모두가 원 소속팀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KIA의 올 시즌 신인 1라운드 좌완인 손동욱의 경우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앞두고 있어 보류선수 명단 제외 후 신고선수로 재등록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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