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손동욱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4 보류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KIA 좌완투수 손동욱이 빠졌다. 손동욱은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번으로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그런데 한 시즌만에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유는 팔꿈치 수술이었다. 손동욱은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최근 정밀검진결과 인대가 손상됐고 뼈조각이 발견됐다. 손동욱은 12월 2일 건국대에서 인대 재건 수술과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게 된다. 재활기간은 12개월이다.

복귀는 2015시즌 가능하다. 때문에 일단 신고선수로 신분을 바꿔놓고 향후 재활후 복귀시 정식 선수로 복귀하게 된다. 정식 선수 한 자리를 다른 선수로 채울 수 있다. 1번으로 지명받은 선수가 수술을 이유로 신고선수로 바뀌는 경우는 다소 이례적이다.
손동욱은 1번으로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으나 올해 13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방어율 12.34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투구폼 교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단국대 시절 147km를 찍었다는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당분간 얼굴을 보기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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