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뮤지컬 '디셈버'. 故 김광석의 음악 같은 작품"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1.29 14: 50

뮤지컬 '디셈버'의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이 '디셈버'에 대해 "故 김광석의 음악 같은 뮤지컬"이라고 설명했다.
장진은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디셈버' 연습현장 공개에서 이 같이 말하며 "20년 전 그의 음악을 들으며 한 때 투쟁했고 그리고 격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안에 낭만과 고민이 있었다. 시련과 설렘을 안고 집으로 가는 길에 김광석의 노래를 흥얼거리곤 했다"면서 "그 때의 가열찼던 내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이제와 그 때를 생각하면서 씩 웃을 수도 있고 그런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장진이 이야기하는 '디셈버'는 1992년도에 불현듯 한 여자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는 "세월이 지난 후에도 잊지 못하고 20년 후 그 여자와 똑같이 생긴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혼돈을 겪으며 그 사랑에 고통받을 수도 있고, 다시 찾아온 환영에 설렐 수도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장진은 "이번이 초연이다"라면서 "연말 대박 라이센스 뮤지컬들이 선보일 예정이라 불안한 마음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한편 '디셈버'는 故 김광석 탄생 5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로 1980년대 대학가를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김광석의 노래와 장진 감독의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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