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e스포츠 축제이자 게임문화 축제인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이하 'WCG2013')이 한국의 문화를 중국과 전세계에 전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28일 중국 쿤산에서 개막한 'WCG 2013'에서는 치열한 e스포츠 경기 외에도 다양한 게임 IT관련 부스 및 이벤트들이 열렸다. 여기에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더해지면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함은 물론, 중국 현지 관람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먼저, 개막식에서 '사춤'이라는 중국 댄스 퍼포먼스 그룹이 여러 국내 가수의 노래에 맞춰 완벽한 안무를 선보였다. 소녀시대, 지드래곤, 싸이 등 다양한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댄스팀은 같은 날 오후에도 다시 공연하며. 뜨거운 플레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워크래프트3' 장재호의 현지 인기는 중국 선수들을 능가했다. 관람객들은 장재호에게 사인 받기 위해 한시간 이상 대기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언론 및 관계자들도 장재호가 등장하면 모두가 알아보며 환호할 정도.
또 한국관광공사, 삼성전자 등 다양한 관람 부스를 통해 직접적으로 한국 문화 및 한국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의 부스에서는 여자 한복, 장군 옷 등 다양한 한국복식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한국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3D TV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트렌드 체험존, 관련 여행사 부스, 페이스페인팅 체험존 등이 중국인들이 한국을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WCG2013의 주요 스폰서이기도 한 삼성전자는 부스를 통통해 갤럭시 노트2와 갤럭시 기어, 게임 패드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 배틀도 마련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WCG2013'은 개막일에만 2만명이 찾았으며, 결승전이 있는 일요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WCG2013'은 온라인으로는 1억명 이상이 즐기는 전세계인 e스포츠 축제인 동시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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