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두산, 침묵의 마무리 훈련 귀국 현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1.29 15: 53

매일같이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두산 베어스가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두산은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미야자키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27일 경질된 김진욱 전 감독 대신 코치진과 선수들 만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올해를 2위로 마친 두산은 시즌이 끝난 뒤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이 FA, 임재철이 2차 드래프트로 빠져나가고 김선우가 방출 수순을 밟았다. 최근에는 윤석민이 깜짝 트레이드되고 결국 사령탑까지 갑자기 교체되면서 연일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두산의 입국장에는 여러 취재진이 몰렸고, 두산 선수단은 미리 몰려있는 취재진을 피해 입국 게이트를 원래 게이트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하며 빨리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선수들과 코치진들 모두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조용히 서로 "고생했다"는 말만을 주고 받았다.
정명원 투수코치는 "선수들과 코치들 모두 많이 놀랐다. 안타깝다. 한국에 왔으니 감독님께 연락드려보려고 한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별도의 미팅 없이 구단이 마련한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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