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디셈버'의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이 "김광석의 이름을 지우고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 감독은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디셈버' 연습현장에서 김광석의 음악으로 뮤지컬을 만들게 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이 레퍼토리는 김광석이라는 존재를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또렷한 하나의 콘텐츠로 보여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광석의 음악이 주는 정통 신파성이 있다. 그의 노래로 버라이어티를 만드는 것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광석의 음악이 풍미했던 그 시절이 좋은 향수거리가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김광석의 음악이 좋은 재료가 된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장진 감독은 "김광석의 음악이 정말 필표했던 시절의 사람들이 주인공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셈버'는 故 김광석 탄생 5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로 1980년대 대학가를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김광석의 노래와 장진 감독의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6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mewolong@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