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故노무현을 모티브로 한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최소한의 진심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29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상에 대해 "이 영화를 딱 한 번 거절을 했다. 며칠 전에 영화를 봤지만 어떻게 감히 그분의 열정의 치열한 삶을 다 표현했겠냐만은 최소한 내 자긍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진심을 담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가장 아끼는 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이성민 씨가 분했던 친구와 국밥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는 시퀀스가 재미 있기도 하고, 중요한 시퀀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흥미롭게 찍었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극 중 억울하게 국보법 위반으로 잡혀간 단골 국밥집의 아들을 위해 변호에 나서게 되는 속물 세무 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았다.
한편 ‘변호인’은 1981년 제 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돈 없고, 빽 없고, 심지어 가방끈도 짧은 속물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생애 처음으로 돈이 아닌 한 사람의 변호인을 자청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오는 12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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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