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영화 외적인 부담감은 없었다고 영화 '변호인'에 출연 전 가졌던 생각에 대해 밝혔다.
송강호는 29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외적인 부담감들에 대해 " 정치적 해석에 대해 다른 생각들을 가질 수 없을 만큼 이 영화의 지향점은 어떤 특정한 사람의 일대기, 정치적 이슈나 이념을 얘기하는 영화가 아니다. 충분히 우리가 겪고 누구나 알고 있는 80년대 배경으로 힘겹고 치열하게 살아온 모든 분들 통해 한번 쯤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그런 점에서 부담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내가 한 번 거절 한 것은 내가 충분히 어떤 분, 한 사람에 대한 표현이나 묘사를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었다. 그런 게 있어서 글자 그대로 잘 해낼 수 있을까 그런 부분 때문에 고민이었지 그 외의 외적 부담감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극 중 억울하게 국보법 위반으로 잡혀 들어간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 분)를 위해 변호에 나서게 되는 세무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았다.
한편 ‘변호인’은 1981년 제 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돈 없고, 빽 없고, 심지어 가방끈도 짧은 속물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생애 처음으로 돈이 아닌 한 사람의 변호인을 자청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송강호, 곽도원, 김영애, 이성민, 임시완 등 출연. 오는 12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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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