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장희진과 하석진이 은밀하게 만났다.
장희진과 하석진은 지난 26일 전라남도 보성군의 한 녹차밭에서 진행된 '세번 결혼하는 여자'의 촬영에서 금지된 사랑을 갈구하는 이다미(장희진 분)와 다미의 마음을 수습하려는 김준구(하석진 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오은수(이지아 분)와 재혼한 준구는 다미의 접근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 그동안 다미의 고백에 난색을 표했던 준구는 이날 다미의 ‘격한 포옹’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앞으로 관계에 변화가 있음을 암시했다.

이날 제작진은 배우들의 디테일한 감정 표현을 돕기 위해 장소 선정에 특별히 신경을 기울였다는 후문. 또한 극한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감정을 위해 장면 연출에도 더욱 신경을 기울였다. 해가 숲길에 들어오는 순간을 담으려고 대기 시간을 늘렸고, 해가 사라지면 촬영을 중단하는 등 ‘밀애 커플의 투샷’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극중 심각한 대화를 나눠야하는 상태에서도, 싱그러운 녹차밭과 은은한 녹차 향기에 반해 촬영하는 동안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관계자의 전언. 이들은 “녹차밭에서 촬영했다”는 것을 인증해야 한다며 스태프들과 ‘기념 촬영’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마쳤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장희진이 하석진에 대한 위험한 감정을 이어가면서 잉꼬부부 하석진과 이지아 사이를 위협하는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지아-하석진-장희진으로 연결되는 긴장감 넘친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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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