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 정은채, 영평상 신인여우상.."과분하고 받아도 되나 싶다" 눈물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1.29 18: 30

배우 정은채가 영평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정은채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홍상수 감독)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고 "과분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상 직후 그는 "올 초 2월에 개봉,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호명될 걸 알고 있었음에도 떨린다. 함께 촬영하며 고생해주신 적은 수의 스태프, 홍상수 감독님, 함께 일하는 회사 식구들, 사랑하는 가족들도 기뻐할 것 같아 행복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매해 정말 많은 영화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 안에서 수많은 배우들이 나온다는 걸 알고 있어서 조금 과분하고 제가 감히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죄송스럽고 부담스러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 그 마음 잘 간직하며 오래 열심히 연기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새 작품에 임하겠다"
시상을 맡은 김시무 영화평론가는 "이 영화는 복잡 미묘한 영화다. 복잡한 심경을 가진 여대생 역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단독 타이틀 롤이 처음, 처음 맡은 열할로 자신의 퍼스널러티를 제대로 드러냈다"
한편 정은채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유부남 교수 성준(이성균 분)과 사랑에 빠진 여대생 해원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다.
- 제33회 영평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 작품상=설국열차
▲감독상=봉준호(설국열차)
▲남우주연상=송강호(관상)
▲여우주연상=엄지원(소원)
▲각본상=신연식(러시안 소설)
▲남우조연상=조정석(관상)
▲여우조연상=박신혜(7번방의 선물)
▲신인감독상=허정(숨바꼭질)
▲신인남우상=여진구(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신인여우상=정은채(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CJ CGV 스타상=이정재(신세계, 관상)
▲촬영상=홍경표(설국열차)
▲기술상(시각효과)=정성진(미스터 고)
▲음악상=이병우(관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특별상=(故) 박철수 감독
▲신인평론상=성진수, 이수향
▲공로영화인상=신성일
eujenej@osen.co.kr
최규한 기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