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급'이 달랐다.
CJ블레이즈는 29일 중국 쿤산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2013 그랜드파이널' LOL 부문 C조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CJ블레이즈는 C조 예선경기에서 브라질의 카붐(KaBuM!), 홍콩의 EPHK, 일본의 램페이지(Rampage), 호주 이뮤니티(Immunity)를 모두 손쉽게 제압했다.

CJ블이즈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포탑 하나를 내어주는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는 등 어느 팀도 그들을 위협하지 못했다.
특히, 한일전으로 개막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램페이지와 경기는 23분 만에 싱겁게 끝났다. 램페이지는 중단에 '쉬바나'를 배치하며, 예상 밖의 조합을 준비했으나 효과는 없었다. 블레이즈는 바로 탑 제거, 드래곤사냥으로 무난한 경기를 진행했고, 램페이지는 대세가 이미 기울었다고 생각했는지 23분 만에 하단으로 내려와 '플레임' 이호종을 잡고 경기를 접었다. CJ블레이즈는 한일전에서 7대 1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호주팀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CJ블레이즈는 초반 약간 지친듯 상대편에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에 들어서면서 CJ블레이즈 특유의 경기 운영능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단체 전투에서 연달아 이긴 점과 잘 성장한 김진현의 코르키가 경기의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C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한 CJ블레이즈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았던 중국의 OMG와 8강에서 맞붙는 상황을 피했다. CJ블레이즈는 8강에서 B조 2위로 진출한 '다크 패세지. 캐스퍼스카이(Dark Passage.Kaspersky)'와 30일 오후 2시(한국시간)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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