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과 앤서니 리처드슨 '쌍포'를 앞세운 KT가 KGC를 3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부산 KT는 29일 오후 7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오세근이 복귀한 안양 KGC인삼공사를 78-70으로 눌렀다. 이로써 시즌 11승을 신고한 KT(8패)는 4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를 당한 KGC(5승 14패)는 동부와 함께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양 팀은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KGC는 어깨와 발목에 부상을 안고 있는 오세근을 선발로 출전시키는 강수를 뒀다. 이에 맞서 KT는 노련한 송영진이 나섰다. 두 팀의 외국선수 아이라 클라크와 앤서니 리처드슨은 득점을 주도했다. 특히 리처드슨은 2쿼터만 9점을 폭발시켰다. 두 팀은 35-35,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외국선수들의 대결이 불꽃을 튀겼다. 리처드슨이 3점슛을 꽂자 에반스가 앨리웁 덩크슛으로 응수했다. KT는 3쿼터 후반 아이라 클라크의 덩크슛과 바스켓카운트가 터지며 58-49로 달아났다.
KGC는 4쿼터 정휘량과 최현민이 득점을 뽑아내며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희종, 마퀸 챈들러 등 주포들이 침묵을 지키며 화력이 모자랐다. 설상가상 양희종은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조성민과 충돌해 목부위를 다쳐 코트에서 물러났다.

종료 2분여를 남긴 승부처에서 KT는 조성민과 리처드슨의 연속득점으로 7점 차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리처드슨(24점, 3점슛 2개)과 클라크(15점, 4리바운드), 조성민(14점, 3점슛 2개) 트리오는 53점을 합작하며 최고수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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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