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로라’ 서하준은 죽음 피해갈까..결말이 불안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1.30 07: 31

드라마에서 행복한 커플이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을까. 그것도 여자, 남자 주인공이라면 더욱이 그렇다. 해피엔딩이 드라마의 전형적인 결말이라 식상하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그래도 보통 시청자들은 주인공의 사랑이 이뤄지길 바란다. 그런데 ‘오로라 공주’는 항상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한다.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는 누가 언제 갑자기 죽어서 주변 사람을 슬프게 하고 불행하게 할지 모르기 때문. 마치 데스노트처럼 등장인물들이 한명씩 지워져 나가는 가운데 요즘 설설희(서하준 분)가 혈액암 4기 진단을 받아 그를 사랑하는 오로라(전소민 분) 앞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 135회분에서는 설희와의 결혼을 원하는 로라가 설희의 부모님에게 결혼을 허락받아 결혼준비를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설국(임혁 분)과 안나(김영란 분)는 아들 설희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가운데 설국이 안나에게 아들과 로라를 결혼시키자고 했다. 설국과 안나는 설희의 약혼녀였던 지영(정주연 분)이 설희가 혈액암에 걸린 걸 알고 결혼을 포기했다는 얘기를 듣고 로라와의 결혼을 추진했다.
안나는 로라를 찾아가 아들 설희와의 결혼에 대해 물었다. 이에 로라는 “설희 씨 닮은 아이 낳아서 살고 싶다. 후회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로라는 설희에게 결혼하자고 설득했고 결국 설희는 로라와의 결혼을 결심했다.
설희는 “절대 로라 씨 혼자 두고 안떠난다”고 약속했고 로라는 “내가 안보내”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결혼을 약속한 설희와 로라는 함께 살 집을 생각하는 등 행복한 앞날을 상상했다. 로라는 설국과 안나에게 설희와 결혼하겠다고 전하고 드레스를 맞추는 등 본격적으로 결혼준비에 나섰다.
즐거워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도 이들이 과연 무사히 결혼할 수 있을지 계속 의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오로라 공주’에서 수없이 많은 등장인물들이 죽었기 때문. 결혼을 한다고 해도 설희가 암을 치료하고 로라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종영까지 15회 남은 가운데 설희와 로라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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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로라 공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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