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지민이 “여자들이 취한 척 연기하며 화장을 고친다면 그 남자랑 역사를 이루겠다는 의도다”라는 등의 솔직 화법으로 ‘마녀사냥’을 휘어잡았다.
김지민은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마녀사냥-남자들의 여자이야기(이하 마녀사냥)' 그린라이트를 꺼라 코너에 출연해 거침없는 솔직 입담을 뽐냈다.
이날 ‘마녀사냥’ 4명의 MC(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샘 해밍턴)들은 남자 앞에서 술 취한 척하는 여자들의 심리를 궁금해 했다. 만취한 척 연기하며 화장실에 가서 화장을 고치는 행위가 상대에게 호감이 있어서인지 궁금한 것.

이에 김지민은 “여자들은 취해도 화장실 가서 화장을 고친다”고 운을 뗀 후, “그런데 취한 척 연기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남자에게 관심이 있고 그 남자랑 역사를 이루겠다는 의도다”고 여성들의 심리를 대변했다.
이 같은 거침없는 김지민의 발언에 홍석천은 김지민이 ‘마녀사냥’을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의 의미심장한 19금 토크는 그야말로 ‘마녀사냥’ 스타일이었다. 성시경은 “어머 어떻게 그런 얘기를 방송에서 하냐”고 짓궂게 놀렸다. 신동엽도 “우리는 그렇게 저급한 방송이 아니다”고 능청스럽게 응수했다.
이에 김지민은 잠시 당황했지만, “남자들은 내 앞의 여자가 술취한 척 하면 귀엽지 않냐”고 남자들의 심리를 질문하며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렸다. MC들의 짓궂은 장난에도 재치있게 대응한 김지민의 대처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지민은 “제가 만약 지민 씨랑 사귀게 됐대도 과거는 안 물어볼 거에요”라는 성시경에게 “그럴 일은 없을거다”고 답하며 코웃음 쳤다. 그러나 이내 “혹시 모르니까 한번 사귀어보고”라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했다.
허를 찌르는 김지민의 활약에 한혜진과 홍석천은 “이렇게 말하는 게스트는 처음”이라며 박장대소했다. 이렇게 김지민은 ‘개콘’을 통해 다져진 순발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정글 같은 '마녀사냥'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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