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내 베테랑 우완투수 라이언 보겔송(36)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보겔송과의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은 보장 금액이 300만 달러를 조금 넘고 인센티브를 합치면 최대 65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중반 오른손 손가락 부상으로 세 달 가량을 쉬기도 했던 보겔송은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로 나서 4승6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2011년(13승)과 2012년(14승)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보장 금액을 최대한 줄이는 선에서 보겔송과의 재계약을 이뤄냈다.

부상 전 평균자책점이 7.19에 달했던 보겔송은 부상 이후 57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하며 손가락 부상이 경력에 아주 큰 위협요소가 아님은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배리 지토와의 계약이 드디어 끝난 샌프란시스코는 팀 린스컴, 보겔송과 재계약하고 팀 허드슨을 영입하며 선발진 정비의 큰 틀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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